[사당] 약초마을 토종닭 백숙으로 보신하기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춥지 않았나요?
사실 매년 겨울은 덜 춥다 더 춥다 상관없이 그냥 너무 추워요...ㅜㅜ
혹시 칼로리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방법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추운곳에 있는 거라고 합니다.
추운곳에서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운동을 할때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다고 하더라구요.
겨울동안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한 몸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서 사당에 있는 약초마을 찾았습니다.
약초마을은 체인점이라서 사당점 외에도 노량진 본점, 구로, 온수, 남대문, 용산, 분당에도 있어요.
여름에는 줄 서서 먹는 맛집이라고 하던데
3월초에 방문했을때는 조용했습니다.
사당점 입구입니다.
주차는 3개 정도는 가능할 것 같았어요.
시장하니 이제 메뉴를 주문해 볼까요?
저희는 황기백숙과 옻닭 중 고민하다가 황기백숙으로 주문했습니다.
삼계탕과 백숙의 차이점에 대해서 혹시 아시나요?
삼계탕은 인삼, 대추, 밤, 마늘 등 여러 재료가 추가되는데
닭백숙은 닭고기와 마늘 만으로 조리하는 조금 더 간단한 메뉴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주문한 건 황기백숙이니 황기가 추가되었겠죠?ㅎㅎ
일반적으로 토종닭의 경우에는 미리 주문하지 않으면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15분~20분 정도만에 나왔던 것 같아요.
정확한 시간을 재보지는 않았으나 생각보다 빨리나와서 좋았습니다.
메뉴판에서도 느껴지시겠지만,
가게 분위기가 시골집스러운 느낌이라서 토종닭을 먹을때 분위기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빰빠라밤!!!
드디어 주문한 황기백숙이 나왔습니다.
백숙에는 대파와 표고버섯을 넣어주셨는데 황기는 탕 안에는 없었는데 아마 육수와 닭을 끓일때만 넣는 것 같았습니다.
닭은 이미 잘 삶아져서 뼈와 살이 잘 분리될 정도로 나오기 때문에 뜨끈하게 한번 끓으면 바로 먹으면 됩니다.
일반 닭보다 크기가 큰 토종닭의 경우 가끔 살이 질긴 경우도 있는데
약초마을에서 먹은 토종닭은 살도 보들보들하고 육수도 깔끔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반찬은 간단한데 특히 갓김치가 백숙의 느끼함을 확 잡아줘서 좋았어요.
물론, 양파와 고추도 기름진 고기의 맛을 개운하게 해주는데 최고죠.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약초마을의 특이한 점은 닭고기를 찍어먹는 소금이 고체가 아니라 액체로 된 소금이라는 점입니다.
* 사진출처: 약초마을 홈페이지
바로 요렇게 생긴 물죽염이라는 것인데
맛은 그냥 짭짤한, 다들 아는 그 소금맛이었지만 특이했어요.
그리고 죽염이라고 하니까 좀 더 몸에 좋지 않을까요?
황기백숙을 주문할때 혹시 부족할까봐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3명이 배불리 먹고 나왔습니다.
몸보신의 이유가 아니면 닭을 물에 넣고 끓이는 삼계탕이나 백숙을 맛으로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이 날 먹은 황기백숙은 많이 느끼하지 않고 닭고기 살도 보들보들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특히 국물이 맛있었는데 육수도 추가해주셔서 더더더 좋았습니다!
같이 방문한 지인들도 다들 만족했고,
다음번에는 옻닭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사당 약초마을 황기백숙은
별점 5개 만점 중
★★★★☆
입니다!!
* 2018-03-06 직접 방문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