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목동,오목교] 포호랑 가성비 좋은 베트남 쌀국수 & 월남쌈

살자♥ 2018. 3. 21. 12:07


목동, 오목교 이마트 건물에 위치에 있는 포트랑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베트남 쌀국수는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더 좋아라 하는거 같아요.

사실 현지에 가면 쌀국수쯤이야 1,5002,000원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음식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쌀국수가 왜 이리도 비싼건지 ...

한국에서 쌀국수를 먹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한국의 가게세, 인건비 그리고 물가 등을 반영하면 비쌀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ㅎㅎㅎ 하지만 전반적으로 베트남 쌀국수가 한국에 와서 비싼 음식 대접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기는 해요.

포트랑이라는 체인점이 이번에 처음으로 가본 곳이었는데 친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어요.

친구의 말에 의하면 포트랑의 다른 지점보다 목동점이 좀 더 메뉴가 알차게 잘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체인점은 모든 지점이 동일한 메뉴로 통일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점별로 조금씩 그 퀄리티는 다르다는 거 아시잖아요!ㅋㅋㅋ



포트랑의 메뉴입니다. 메뉴판이 있었는데 테이블에 깔려있는 메뉴만 보고 주문했어요.

월남쌈 2, 패밀리세트는 월남쌈과 양지쌀국수, 1~4인 콤보세트는 스프링롤, 볶음밥, 양지쌀국수, 깐풍새우 등의 조합으로 되어있습니다.

저희는 월남쌈 2인 세트를 주문했는데 이 세트 안에 미니 양지 쌀국수가 2그릇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월남쌈과 쌀국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알찬 메뉴예요. 미니 쌀국수라고 하지만 사이즈가 많이 작지는 않기 때문에 2인 세트면 충분히 배부르게 식사하실 수 있어요.

저희 2명도 아주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월남쌈은 베트남어로는 고이꾸온이라고 하는데, 라이스페이퍼에 소면, 당근, 오이 등 각종 채소와 

돼지고기, 새우, 버섯 등을 싸먹는 베트남 전통 음식입니다

또 라이스페이퍼에 당면, 고기, 새우, 채소 등을 넣고 말아서 튀기면 짜조라는 요리가 되는데 쌀국수와 함께 먹으면 또 맛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오늘 먹는 2인세트에는 짜조는 없습니다.





주문한 2인세트가 나왔습니다.

고기와 버섯볶음, 각종 채소들 그리고 라이스페이퍼 각종 소스들, 그리고 미니 양지 쌀국수입니다.



미니 양지 쌀국수라고 하기에는 사이즈가 많이 작지 않아요. 숙주는 언제나 듬뿍넣어야죠?ㅎㅎㅎ

월남쌈의 장점은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채소들을 다양하게 많이 먹게 된다는 점이죠.

왼쪽에 있는 갈색음식이 담김 접시에는 쌀국수와 고기, 버섯볶음 등인데 고기가 살짝 촉촉하지 않고 조금 퍽퍽했어요

하지만 채소랑 같이 페이퍼에 쌈을 싸고 소스까지 찍어서 먹는 거라 퍽퍽하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어요

아마 쌈으로 만들어서 먹을 때 국물이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일부로 더 수분을 없이 조리한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더 촉촉해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네요

채소의 경우에도 다양한 종류가 많이 나와서 좋았는데 파프리카의 양이 좀 적었어요

비싼 재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야채와 양을 비슷하게 주면 좋았을 것을 티나게 적게 주셔서 

나중에는 파프리카 없이 쌈을 먹어야 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채소는 수분을 품고 있어야 하는데 미리 썰어놓은 채소라서 그런지 수분 가득한 싱싱함도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저 파프리카 좀 많이주세요!ㅎㅎㅎ

포호랑에서는 소스가 총 3가지 종류가 나오는데 땅콩, 피쉬, 그리고 칠리소스 입니다.


저는 거의 칠리소스를 가장 좋아하기는 하지만, 다양하게 먹어 보려고 노력은 했어요.

땅콩소스는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 선호하는데 어쩔 수 없이 조금 느끼한 듯한 느낌이 있고

피쉬소스는 젓갈과 같은 살짝 비릿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비린걸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살짝 짭짤하고 새콤한 맛이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역시 1번은 칠리소스가 가장 무난하지 않나요

새콤달콤해서 채소들이랑 가장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서비스는 특별히 나쁘지는 않았는데 라이스페이퍼를 적시는 물에 먼지가 들어가서 교체를 요청했는데 

먼지가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가져다 주셔서 좀 당황하기는 했어요

하얀색도 아니고 까만 옷에서 떨어진 실오라기 같은거라서 자세히 보지 않아도 보였을 텐데 …….

알바생이던 직원이던 조금만 신경을 더 써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맛은 나쁘지 않음의 정도였고, 음식의 양은 아누 채소의 신선도가 특별히 좋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서비스의 경우에도 저희가 이것저것 주문을 많이 하지 않았으나 물 교체 시 불순물을 발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5점 만점으로 평가하자면,

★★★☆

드립니다!

음식의 양이나 맛은 괜찮음 정도.

월남쌈의 고기는 퍽퍽, 채소의 신선함과 서비스는 미흡 (채소의 신선함은 중요해요!)

목동 맛집, 오목교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 2018-03-14 실제 방문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