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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 한뼘사이 로맨틱코미디 대학로소극장연극 데이트

살자♥ 2018. 3. 29. 01:30


연극관람에 응모했는데 당첨이 되서 오랫만에 대학로까지 먼 길 다녀왔습니다.

당첨된 연극은 한뼘사이라는 제목으로  강력계 여검사, 이혼전문 변호사, 사기꾼, 열혈 기자로 서로 너무나 다른 직업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 한뼘 벽사이를 두고 살아가는 4명의 남녀 이웃의 이야기입니다.


대학로에는 수많은 소극장들이 있고, 꼬불꼬불 길도 어려워서 걱정했는데

서연아트홀을 검색해서 보니 혜화역 4번 출구에서 굉장히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찾아가는게 너무 쉬워서 좋았습니다.




공연시작은 오후 8시였고, 티켓부스는 1시간 전인 7시부터 오픈합니다.

7시 2분쯤 도착했는데 앞서서 3팀 정도가 티켓을 먼저 받아가셨어요.

앞 분을 기다리는 동안 티켓부스 바로 옆에 마련된 포토존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이때 짝꿍이 아직 도착 전이라 저는 같이 촬영은 못했지만, 

연인 분들이 함께 앉아서 촬영하시면 이날의 데이트를 추억으로 기록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연극은 보러 간 2018년 3월 27일 캐스팅보드입니다.

마혜리 검사역에 박은경 배우님, 야한길 변호사역에 민수현 배우님, 리처드홍역에 허원도 배우님, 금나리기자역에 정수정 배우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멀티남 다역을 연기한 정성화 배우님이었습니다.



캐스팅보스에서 티켓이 잘 나오지 않아 서연아트홀 간판과 함께 티켓 인증 사진을 남겨봅니다.



저희 자리는 무대에서 2번째 줄 중간쯤이라 다행이었어요.

연극을 보러가면 배우들이 맨 앞줄에 앉은 분들에게 자꾸 무언가를 시키잖아요.

2번째 줄 정도면 안전빵입니다.

8시 공연이 시작하기 전 무대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청록색 벽이 촌스럽지 않고 예뻐보여서 셀프 인테리어를 어떻게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연극이 끝나면 포토타임이 있는데 배우 다섯분이 나란히 포즈를 취해주시는데

제가 휴대폰 전원을 키느라 그때는 촬영을 못했고

정성화 배우님이 마지막 인사와 배우와 함께 사진촬영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실때 잠깐 한컷 촬영했습니다.

멀티남역을 맡으셨고 극 초반에 선물증정과 호응유도를 하시면서 이름 세글자를 관객들에게 인식시킨 분이었어요.


연극 한뼘사이를 관람 후 평을 하자면

전반적인 극의 흐름은 부자연스럽지 않고 중간중간 코미디 요소들이 숨어 있어서 신나게 웃으면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연극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배우분들이 정말 너무 연기를 잘해요.

거의 2시간 가까이 분량의 대사를 아무렇지 않게 외우고,


연극은 매번 동일한 상대가 아니라 상대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도 바뀌곤 하는데

상대배우와 호흡도 잘 맞고,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 2시간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을지 상상되어 더 멋지게 생각합니다.


단점은

여느 소극장이 다 그렇기는 하지만 자리가 유독 다닥붙어있어서 1시간 40분정도 였는데 앉아있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전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배우들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연극을 보는 데이트 너무너무 좋은것 같아요.

로맨틱코미디 연극 한뼘사이, 사랑하는 분과 함께 즐기세요.



* 2018-09-27 직접 관람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