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안동여행]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

살자♥ 2018. 2. 27. 13:36


안동여행에서 성전식당을 방문해서 주린 배를 채운 다음 향한 곳은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입니다.

안동역에서 차로 10분정도에 위치해 있어서 하회마을에 가기 전에 들려봤어요.


이곳은 안동소주 기능보유자인 조옥화 명인이 설립한 곳으로 박물관의 크기는 작지만,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곳이 잠깐 소개가 되었었는데,

안동소주를 시음하던 모습이 기억나서 혹시나 저희도 시음을 할 수 있으려나 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죠.



입구에는 안동소주병이 크게 장식되어 있어요.

직원분 말로는 저정도 크기면 평생 마실 술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한 달 정도면 되지 않겠냐고 말했어요, 하하하

참고로 저 안동소주는 45도 입니다.



크기 한 번 비교해보시라고 라이터와 비교샷 촬영해봤습니다.



박물관 초입에 정성드리기라고해서

옛날 부녀자들이 물 떠놓고 소원을 빌었는데...

그 모습을 하고 있고 돈이 던져서 있길래 박물관 입장료다 생각하고 저희도 정성드리기에 동참해 봤습니다.




안동소주를 마시는 선비들의 모습도 재현해 놨더군요.



그리고 모르고 마시는 것보다는 알고 마시라고

소주의 유래와 안동소주 제조과정에 대해서 설명되어 있습니다.

* 사진에 있는 소주의 유래 내용은 아래 첨부합니다.



소주의 유래

 소주는 곡류 등을 원료로 하여 주정발효를 거쳐 숙성된 밑술을 증류하여 고은 술을 말한다. 밑술을 증류하여 이슬처럼 받아내는 술이라 하여 노주라고도 하고 화주, 한주, 기주라고도 한다.
 술의 증류법은 중세기 페르시아에서 발달되었다고 하며, 아라비아에서 당나라를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소주가 우리나라에 들어 온 시기는 신라시대로 추측되는데 당나라를 통해서 도입되었고, 그 뒤 이를 즐기는 무리가 생겨서 소주도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특히 안동과 개성, 제주도는 제조법이 발달하였으며 최근까지 그 전통이 유지되어 유명하다.
 조선시대에는 더욱 유행되었는데 단족실적에는 단종이 상제노릇을 하느라고 허약해져서 소주를 마시게 하였더니 기운을 차렸다는 기록이 있고 중종실록과 지붕유설 등에도 소주와 관련된 기록이 보인다. 처음에는 약용으로 마시거나 왕이나 사대부들이 마셨던 술이었는데, 점차 일반 서민들에게도 보급되어 각 가정에서도 많이 고아먹게 되었다.
 근래에 알콜식 기계소주공장이 세워지고 정부의 식량정책의 일환으로 곡류의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우리 고유의 풍미와 정성어린 증류식 순곡주는 자취를 감추고, 고구마 등을 원료로 하여 만든 희석식 소주가 유행하였다. 최근에 안동소주와 같은 민속주가 전통적인 방법으로 다시 생산되어 우리 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리고 옛날에 사용된 각종 소주병들입니다.

우리 도자기들은 대부분 곡선의 형태를 가지는데 100번의 조선청화백자 산수화사각병이 독특하여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이런 모양의 도자기에 담아 판매되는 안동소주가 있다면 구매해 보고 싶네요.




그리고 이곳이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인 만큼 우리나라 전통음식이 모형으로 전시가 되어있었는데요.

빅토리아 여왕이 우리나라에 방문했을때 생일상을 안동에서 차려드렸던 모습이 사진으로 담아져있고,

그 때의 생일상이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배우 류시원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관람이 끝나고 나오면 직원분이 안동소주를 시음해보시라고 권합니다.

45도인데 술 좋아하시면 한 번 시음해보라고 하시는데

처음에도 말씀드렸듯이 알쓸신잡에서 이 안동소주를 시음하는 모습을 본 지라

이 박물관에 오면 안동소주 시음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반갑지 않았겠어요.

직원분의 권유로 저 잔에 가득 안동소주를 담아 향을 맡아봤는데 누룩 냄새가 나더라구요.

이상한 향은 아닙니다ㅎㅎ

 원샷했는데 45도 정도의 다른 위스키 또는 중국 고량주 처럼 식도가 타는 듯한 느낌이 없이 아주 깔끔했습니다.

역시 안동소주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구요.

직원분이 박물관에서는 공장가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하셔서 600ml 한 병을 구매해왔습니다.

안동소주 구매 후기도 곧 업데이트 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

경북 안동시 강남로 71-1 (수상동 280)

매일 09:00 ~ 17:00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