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옛날에는 부산이 바닷가다 보니까 부산 사람들은 자가용 대신에 배가 있고, 회도 맨날 먹는 줄 알았는데

이런말을 하면 부산 친구들이 화내겠죠?ㅎㅎ


그래도 해운대역, 광안리역 이렇게 바닷가 바로 앞에 지하철역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바다를 보러 갈 수 있다라는 점에서 

부산에 사시는 분들은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지하철을 타고 바다를 보러 갈 수 있는 도시가 대한민국의 부산 말고 더 있을까요? 있나요?

어쨌든 부산은 바다라는 자연환경과 그리고 높은 고층 빌딩데 함께 어우러져 있는 굉장히 매력적인 도심에는 확실합니다.

부산에 저녁에 도착해서 자갈치 시장으로 이동하던중 광안대교를 건너게 됐는데요.

야경이 정말 너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어쨌든 여러분은 부산이라고 하면은 어떤 음식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부산에 가면 꼭 먹는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꼼장어 인데요. 

예전에 부산 친구가 서울에 꼼장어는 왜 이렇게 맛이 없냐고 얘기를 해서 이해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부산 여행을 하면서 꼼장어를 맛본 후 왜 그 친구가 서울 꼼장어가 맛이 없다고 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는 부산여행을 할때마다 빠짐없이 먹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꼼장어 입니다.



곰장어

부산에서는 꼼지락거린다고 해서 꼼장어라고 부르지만 표준어 표기는 곰장어이고, 바다 밑에 살다 보니 눈이 멀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먹장어입니다. 

곰장어(먹장어)는 바닷물고기로 다른 물고기에 달라붙어 살과 내장을 파먹는 기생어류인데 일반적으로 해양동물의 사체를 먹고 살기 때문에 바다의 청소부라고도 합니다. 뱀장어와 비슷한 생김새를 갖고 있으나, 턱이 없어 입이 둥근 원구류이다. 주로 통발과 그물을 사용하여 포획합니다.

곰장어(먹장어)의 제철은 여름이지만 계절 상관없이 즐겨먹습니다. 껍질을 벗겨도 아주 오랫동안 살아있는 강한 생명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곰장어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A가 특히 풍부하여 영양가 높은 식품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양념을 하거나, 양념없이 그냥 구워먹기도 하며 볶아서 먹을 수도 있고 외국에서는 기력이 부족한 환자들이 먹을 수 있도록 통조림으로도 있습니다.

서구에서는 식용보다는 껍질을 가공하여 만든 지갑이나 손가방, 벨트 등이 고급제품으로 인기가 있는데, 먹장어의 껍질은 질기고 부드러울 뿐 아니라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자갈치 시장은 회 센터로도 유명하지만 생선구이 그리고 산 꼼장어도 유명합니다.

오랜만에 자갈치 시장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꼼장어 골목으로 들어가니까 많은 상인분들이 서비스를 주겠다라고 하면서 호객행위를 하시더라구요.

살짝 부담스러운 감은 있었지만, 그 중에 생선구이를 서비스로 준다고 하신 할머니를 따라 한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너무 많은 상인분들이 호객 행위를 하셨기 때문에 가게 간판을 촬영하지 못해서 없어요 ㅠㅠ

안에서 메뉴판이라도 촬영했었어야 하는데 제가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저희는 2명이라서 꼼장어 小를 주문했고, 가격은 30,000이었습니다. 

호일에 감싸진 양념 꼼장어를 버너위 팬에 올려주셨어요.

버너위에 올려진 팬에도 호일이 쌓여 있어서 설거지 부담은 없으실 것 같아요.ㅎㅎ


부산에는 싱싱한 곰장어들이 많이 때문에 이렇게 양념된 꼼장어도 있지만,

볏짚에 곰장어를 넣고 같이 태워서 익히는 짚불꼼장어도 있고,

소금구이로 양념없이 익혀먹는 방법도 있답니다.


이전에 방문했을때는 소금구이로 먹었었는데 오독오독 씹히고 담백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단점은 볶음밥은 먹을 수 없다는 점 ㅎㅎ



생선구이를 판매하는 건물내 가게였고,

갈치와 가자미 구이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아 그리고 또 사진에 없지만 볶음밥도 서비스로 주셨어요!


고추장 양념에 오독오독 꼼장어도 맛있었지만,

사실 갈치와 가자미구이가 더 맛있었다는 것은 비밀!ㅎㅎ


하지만 건물 외 컨테이너(?)에서 꼼장어를 판매하시는 할머니들은 살아있는 꼼장어로 크기도 좀 더 컸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곳은 생선구이가 서비스로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살아있는 꼼장어를 바로 조리해주는 것 같지도 않았고,

크기도 조금 작아서 아쉬웠습니다.

오랫만에 부산 방문이라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 걸까요?


하지만 할머니가 너무 친절하셨고, 서비스도 잘 해주셔서 기분 좋은 저녁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별 5개 만점 중

★★★☆

드립니다!


다음부터는 꼭 가게이름 확인할께요~

근데... 자갈치 시장 꼼장어 집은 거의 맛도 서비스도 비슷해요 ㅎㅎㅎ



* 2018-03-02 직접 방문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