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 시장 맞은편 남포동의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거리는

많은 영화스타들의 손도장이 찍힌 거리로도 유명하지만,

포장마차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로도 유명하다.


  BIFF 광장은 느트나무, 물결 모양의 가로등, 원형 스타문양의 보판 그리고 세계 유명 영화인의 손도장을 거리에서 수놓아져 있다.

이 거리가 자갈치시장 보다 많은 인파들을 구경 할 수 있었다.

삼삼오오 좁은 포장마차에 옹기종기 모여서 소주 한잔을 기울이는 모습도 정겹게 느껴졌다. 


하지만 자갈치시장에서 이미 꼼장어로 배를 채운 우리는

길거리 음식을 간식으로 먹는 것으로 위안을 삼기로 했다.


그 첫번째는 단연 씨앗호떡!

마가린에 튀기듯 구워낸 이 호떡은 몸에 좋은 씨앗을 한가득 품었다고 한 들

몸에 좋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ㅠㅠ

하지만, 나에게 부산 길거리 음식 1번은 아직도 씨앗호떡이다. 




식신로드에 나왔다는 씨앗호떡 집이다.

마가린에 바삭바삭 튀겨낸 호떡을 잘라 안에 한가득 씨앗을 넣어준다.

그리고 짭쪼름한 가루들도 함께 넣어준다.




씨앗호떡의 가격은 1,300원인데

예전보다 크기가 작아졌다고 느끼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ㅎㅎ

호떡안에 가득한 씨앗이 씹히며 고소하게 맛나기 때문에 용서해준다. 


씨앗호떡의 별점은 5개 만점 중

★★★☆

뿅!! 



그리고 다음으로 눈에 뜬 것은 반월당 닭강정이라는 메뉴였다.

한동안 한국에 닭강정 프렌차이즈가 유행했었는데 반월당이라는 곳은 들어본 적 없어서 맛보기로 했다.

떡강정과 닭강정이 있는데 당연히 닭강정 메뉴를 선택했고

사진에 보이는 한 컵에 3,000원 이었다.


닭강정의

별점은 5개 만점에

★★

빠밤!


닭강정이라고 하면 바삭바삭하면서 달짝지근해야 하는데...

그냥 달다는 느낌이었던거 같다.

개인적인 내 취향에는 안 맞아서 ...

한 컵인데 남겼다...;;




마지막 세번째는 계란빵이었다.

원래 길거리 음식 중 잘 사먹지 않는 메뉴 중의 하나인데 이 날은 왠지 먹고 싶었다.

하지만...

후회했다..ㅎㅎㅎ


그동안 내가 사먹은 계란빵은 촉촉하고 부들한 맛이었는데...

위에 계란은 말라있는 느낌이고 안에 빵도 퍽퍽했다.


계란빵의

별점은 5개 만점에

!!!!!!!


사장님께 죄송하지만, 맛을 좀 업그레이드 하실 필요가 있을것 같다.

아무리 1,000원이라도 ㅠㅠ


그래도 길거리 음식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것을 맛 볼 수 있다는 점에

여행을 가면 지나치지 않고 꼭 먹고 넘어가곤 한다.

구경하는 재미, 맛보는 재미!!

그런면에서 부산 BIFF 거리는 언제나 합격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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